[ 노정동 기자 ] 홈플러스는 올해 설 사전 예약판매된 선물세트의 평균 금액을 조사한 결과 2만9600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또 지난 추석 대비 매출이 2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 사전예약 판매 선물세트는 통조림, 식용유, 위생용품, 커피 등 저가 선물세트가 많은 가공식품, 생활용품 선물세트 구매가 주를 이뤘다.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 품목이 3만원 미만 세트이며, 신선식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우(4위, 농협공동기획 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와 과일(9위, 자연을 담은 사과배 혼합선세트)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과일 가격이 하락하면서 신선식품 매출비중이 지난해 설 21.1%에서 이번 설 23.2%로 2.1%포인트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대표 과일인 배가 지난해 4년 만에 처음으로 태풍 피해가 없었고 비대기 날씨도 양호해 가격은 25% 떨어진 반면 당도는 높아져 소비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홈플러스는 장기불황으로 저가형 소비가 지속됨에 따라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총 3600여 종 선물세트 중 70%인 2500여 종을 3만원 이하 세트로 구성했다. 또한 과일과 수산물 등 지난해 설 대비 가격이 내림세를 보여 소비가 늘 것으로 전망되는 신선식품 물량을 전년 대비 20% 가량 확대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