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동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이 올해 말 이 전 대통령이 영문판 회고록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15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올 연말께 해외판 발행을 목표로 재임 중 외교활동,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이나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미국 대통령과의 비화 등에 대한 구술이 진행되고 있고 글을 써서 매주 한 번씩 관여했던 참모들이 독회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고록 내용과 관련해 "4대강 같은 것은 국가적 사업이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이제 역사의 평가도 받을 일이니 과거 경부고속도로 논란처럼 입장은 명확히 밝히실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이어 회고록은 주로 '정상 외교' 쪽에 비중을 두고 저술될 계획이며, 영문판 출간 이후 국내판도 곧이어 발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공기업 부채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여야 정치권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2008년과 2009년에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각국이 재정지출을 했는데, 그것을 예산 편성의 한계 때문에 국가 재정으로 다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한 측면이 있다고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지적했다"면서 "(비판에)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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