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父子와 샌드버그, 이런 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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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Fed부의장 지명
아들은 샌드버그 '오른팔'
'여성 상사 보필' 공통점
아들은 샌드버그 '오른팔'
'여성 상사 보필' 공통점
스탠리 피셔 차기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과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관계가 실리콘밸리에서 화제다.
여성들에게 야망을 갖고 기회에 뛰어들라며 ‘린인(Lean in)’이라는 책을 냈던 샌드버그는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의 하버드대 제자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이 된 서머스는 샌드버그를 재무부 수석 보좌관으로 기용했다. 지난해 차기 Fed 의장으로 서머스가 유력해지면서 샌드버그가 강력한 우군을 얻을 것이라는 소문이 실리콘밸리에서 파다했던 이유다. 그러나 서머스가 낙마하면서 이런 소문은 묻혀버렸다.
잊혀져 가던 샌드버그의 인맥은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가 Fed 부의장에 지명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탠리 피셔의 아들인 데이비드 피셔가 샌드버그의 직장 내 오른팔이기 때문이다. 재무부 시절부터 샌드버그 밑에서 일했던 데이비드는 침착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샌드버그의 총애를 받았다. 샌드버그가 구글에서 온라인 영업 담당 부사장을 맡았을 때도 데이비드는 그 밑에서 온라인 광고 부문을 이끌며 샌드버그를 도왔다. 샌드버그가 구글을 떠나 페이스북으로 둥지를 옮기고 데이비드가 그 자리를 꿰차면서 둘의 인연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샌드버그의 설득으로 다시 그의 밑으로 들어와 페이스북의 광고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스탠리 피셔는 서머스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머스는 샌드버그의 스승이며 샌드버그는 데이비드 피셔의 오랜 상사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맥이다. 피셔 부자의 공통점도 관심이다. 스탠리 피셔는 Fed에서 재닛 옐런 의장을 보필하게 됐고, 데이비드 피셔는 페이스북에서 샌드버그를 상사로 모시고 있다. 부자가 나란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밑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여성들에게 야망을 갖고 기회에 뛰어들라며 ‘린인(Lean in)’이라는 책을 냈던 샌드버그는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의 하버드대 제자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이 된 서머스는 샌드버그를 재무부 수석 보좌관으로 기용했다. 지난해 차기 Fed 의장으로 서머스가 유력해지면서 샌드버그가 강력한 우군을 얻을 것이라는 소문이 실리콘밸리에서 파다했던 이유다. 그러나 서머스가 낙마하면서 이런 소문은 묻혀버렸다.
잊혀져 가던 샌드버그의 인맥은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가 Fed 부의장에 지명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탠리 피셔의 아들인 데이비드 피셔가 샌드버그의 직장 내 오른팔이기 때문이다. 재무부 시절부터 샌드버그 밑에서 일했던 데이비드는 침착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샌드버그의 총애를 받았다. 샌드버그가 구글에서 온라인 영업 담당 부사장을 맡았을 때도 데이비드는 그 밑에서 온라인 광고 부문을 이끌며 샌드버그를 도왔다. 샌드버그가 구글을 떠나 페이스북으로 둥지를 옮기고 데이비드가 그 자리를 꿰차면서 둘의 인연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샌드버그의 설득으로 다시 그의 밑으로 들어와 페이스북의 광고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스탠리 피셔는 서머스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머스는 샌드버그의 스승이며 샌드버그는 데이비드 피셔의 오랜 상사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맥이다. 피셔 부자의 공통점도 관심이다. 스탠리 피셔는 Fed에서 재닛 옐런 의장을 보필하게 됐고, 데이비드 피셔는 페이스북에서 샌드버그를 상사로 모시고 있다. 부자가 나란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밑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