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스마트폰 사진촬영·편집용 앱인 '싸이메라' 인기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싸이메라가 네이버 '라인', 카카오 '카카오톡' 에 맞설 수 있는 SK컴즈의 제2 승부수가 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SK컴즈는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58%(500원) 뛴 6330원을 나타냈다.

전날 SK컴즈는 2012년 3월 출시한 싸이메라가 세계 시장에서 다운로드 60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싸이메라는 싸이월드와 카메라를 합성한 말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바로 편집, 수정할 수 있는 앱이다.

전체 다운로드 가운데 75%인 4500만 건 이상이 미국, 유럽, 태국, 베트남 등에서 발생할만큼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한 때 국민홈피 싸이월드로 열풍을 일으킨 SK컴즈는 모바일 메신저 등장과 함께 입지가 좁아졌다.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싸이월드를 분사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SK컴즈는 싸이메라를 페이스북, 라인과 경쟁할 플랫폼으로 키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싸이메라에 포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