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기경 축하하는 추기경 > 한국 천주교 사상 세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오른쪽)이 13일 오전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추기경 임명 발표식에서 정진석 추기경과 인사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 추기경 축하하는 추기경 > 한국 천주교 사상 세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오른쪽)이 13일 오전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추기경 임명 발표식에서 정진석 추기경과 인사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
염수정 새 추기경은 13일 “주님의 양떼를 돌보는 착한 목자가 해야 할 첫 직무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양들을 모두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교회가 되는 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추기경 임명 발표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모든 사람이 화해하고 공존하는 사회가 되도록 서로 사랑하며 살도록 하는 것이 목자의 직무”라고 강조했다.

내달 22일 로마 교황청에서 추기경에 서임되는 그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원하는 교회상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교회”라며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아시아 복음화와 북한 교회를 도울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식에는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해 서울대교구의 조규만·유경촌 보좌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