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양그룹 회장의 13일 구속 결정에 이어 이번주 그룹 총수들의 재판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룹 총수들에게는 수난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13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구속여부가 결정됩니다.



현회장은 2007년부터 계열사 전 임원진들과 짜고 회사의 부실을 숨겨가며 기업 어음과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1조원 피해를 끼친 혐의입니다.



이와 관련해 13일 피의자심문이 열릴예정이었지만 현회장측에서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법원에서는 서류상 검토를 통해 영장발부 여부를 오늘 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현회장과 함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 이상화 전 동양인터내셔널 사장,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의 구속영장 여부도 함께 결정됩니다.



14일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결심공판이 진행됩니다.



이 회장은 국내외 비자금을 차명으로 운용하고, 1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심문과 함께 검찰 구형이 내려집니다.



이석채 전 KT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도 같은 날(14일) 결정됩니다.



이 전 회장은 KT재직당시 KT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하고 높은 임대료를 지급하는 등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4일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유산 상속과 관련해 마지막 변론이 예정돼있습니다.



재판부는 화해를 권유했지만 양측의 의견차가 커 변론기일을 거쳐 다음달 초 판결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오는 16일에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진행됩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하고 벌금 30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회장은 "형인 박삼구 회장사이에서 독립 경영에 대한 생각이 달라 합의가 지켜지지 못했다"며 선처를 호소했고 16일 오전 10시 1심 공판을 통해 결론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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