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현저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박영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전망치 9조원대 초반을 크게 밑돌았다"며 "특별상여금 8000억원과 4분기 원화 절상, 스마트폰 출하량의 부진 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이다. 올 1분기에는 중저가폰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추가적인 출하량 감소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은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 주가는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반영돼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했다.

2014년 연말 현금 및 현금 등가물 보유액이 84조4000억원으로 예상되고, 30조원의 순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215조2000억원이라는 것은 저평가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