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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자금이동 5년간 7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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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 "글로벌화 중단 위기" 논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국가 간 자본 이동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활발한 자본 이동은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이 여전히 요원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가 간 자본 이동이 지난 5년간 70% 가까이 급감했다”며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와 유럽 재정위기가 금융시장의 글로벌화를 중단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가 맥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007년 중반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했던 주요 20개국(G20)으로의 자본 유입이 지난해 중반에는 4.3%로 주저앉았다. 이를 미국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지난 6년간 자본 이동이 67.5%나 감소한 셈이다.

    수잔 런드 맥킨지 파트너는 “세계 경제에 거품이 끼었던 시기에 비해 국가 간 자본 이동이 감소했다는 것은 예상했던 일이지만 놀라운 건 감소 규모”라며 “금융 글로벌화가 예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FT는 은행 대출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금융 시스템이 생산성 높은 곳에 자본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과도한 자본 이동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자본 이동 위축이 반드시 나쁜 소식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예를 들어 국가 간 금리 차이로 차익을 노리는 ‘캐리 트레이드’는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강연에서 “전기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기의 80%가 줄어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3% 이하라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이 있다”며 “전기가 없으면 경제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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