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4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정부정책의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시장 전반보다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기업들 전반의 4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옵션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반등의 연속성까지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과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와 주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잠정 실적보다는 이후 실적 전망치의 개선 여부가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서는 데에 있어 중요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의 경우에도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는 물론 올해 1분기 이후의 실적전망이 하향조정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증시가 상승 탄력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업황 전망이 양호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나 정부정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군에 우선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해보인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정상적 관행 정상화 개혁,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는 경제 등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하고, 보건ㆍ의료와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
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5대 유망 서비스산업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대해서는 시장 투자심리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