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스페인 국왕 지지도 역대 '최저'…국민 62% 양위 희망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은 지난 38년 재위 기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군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왕실 부패 추문과 국왕 개인의 건강 문제 등으로 최근 1년간 그에 대한 스페인 국민의 지지도는 크게 하락하고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줘야 한다는 양위론이 힘을 얻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작년 말 여론조사 결과 스페인 국민 62%가 카를로스 국왕이 왕세자에게 국왕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년 전 여론 조사에서 45%만 양위에 찬성한 것과 비교하면 17%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엘문도의 국왕 지지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1.3%만 “호의적인 의견을 갖고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2년 전(76%)과 비교하면 35%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역대 최저 지지도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국왕은 1975년 프랑코 총통 사후 스페인이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해 국민의 존경을 받아왔다. 그러나 카를로스 국왕은 2012년 국민이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가운데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호화 코끼리 사냥 여행을 했다가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령에 잇따른 수술로 인한 건강 문제도 양위론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국왕 개인 문제 뿐 아니라 국왕 가족의 부패 추문도 왕실의 권위를 떨어뜨리고있다. 막내딸 크리스티나 공주의 남편인 우르단가린 공작은 동업자와 함께 비영리법인 누스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공금 600만유로(약 90억원)를 빼돌려 쓴 혐의로 스페인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우르단가린 공작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왕실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양위 찬성 여론에도 카를로스 국왕은 지난해 12월24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왕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우리도 사고 싶다" 요청 폭주…美 뒤흔든 '핫템' 한국 온다

      지난달 미국에서 오픈런을 불러일으킨 '베어리스타 콜드컵'이 국내에 재출시된다.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스타벅스의 대표 마스코트를 형상화한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2023년 가을 프로모션 기간 한정 상품으로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선보였다. 당시 준비된 모든 수량이 완판되면서 화제를 모았다.이후 지난 11월 미국에서도 동일 상품이 오픈런을 부를 정도로 인기를 끌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다. 어떤 음료를 담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베어리스타의 모습을 SNS에 인증하는 게시물도 여럿 올라오고 있다.곰인형 모양의 베어리스타 콜드컵은 591ml 용량의 컵에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굿즈다. 비니 모양의 실리콘 뚜껑과 그린 스트로우가 한 세트다.스타벅스는 매 시즌마다 텀블러, 머그 등 기획 상품(MD)을 내놓으며 '굿즈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작은 텀블러 모양의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을 내놨는데, 오픈런은 물론이고 리셀가가 정가의 7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스타벅스가 굿즈에 공들이는 건 소비자들의 발길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가 있어서다. MD 매출 자체는 전체의 10%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굿즈가 화제가 되면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고 음료 주문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실제 매년 연말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여러 잔의 음료를 몰아서 구매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2. 2

      현대백화점 판교점, 국내 최단기간 ‘연매출 2조’ 달성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 10년 만에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최단기간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백화점이다.28일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누적 매출이 전날 기준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교점의 매출(1조 7300억원)보다 약 16%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1월~10월) 국내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2%대 수준인 점을 판교점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럭셔리 상품 경쟁력이 연매출 2조원 돌파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현재 판교점은 현대백화점 전체 점포 중 가장 많은 96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판교점은 2015년 오픈 이후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피아제·에르메스·그라프·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유치해왔다.특히 판교점은 초고가 시계·주얼리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판교점의 올해 럭셔리 워치·주얼리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점포의 평균(28.9%)을 크게 웃돌았다. 핵심 상권인 판교와 경기 지역의 탄탄한 배후 수요도 한 몫 했다. 판교점은 주변에 IT기업이 밀집돼 있어 젊은 고소득층 유입이 활발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VIP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2023년 처음 3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32.5%를 기록하며 증가하는 추세다.판교점과 10km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에서 찾는 원정 고객 수도 매년 늘고 있다. 광역 상권 고객의 매출 비중은 오픈 첫 해인 2015년 38.6%에서 올해 55.6%로 늘어났다. 이는 현대백화점 전점 광역 상권 평균 매출 비중(30%)보다 20%포인트 이상 높다. 연간 3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전체 VIP

    3. 3

      내년 車보험료 1%대 오른다…5년만 인상

      내년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1%대 인상된다. 자동차보험료가 오르는 건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보험사들이 정부 압박에 못 이겨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한 결과 자동차보험에서 수천억원 적자가 발생해서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는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5% 안팎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보험료 부담은 1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인하폭은 이르면 다음달께 각 회사가 발표할 계획이다.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물가관리 항목 중 하나여서 보험사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보험료를 조정한다. 당초 보험업계에서는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3%가량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포용금융 동참을 주문해 보험료 인상폭을 소폭 낮추기로 가닥을 잡았다.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는 건 대규모 적자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가 5000~6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 자동차보험료를 높이더라도 ‘적자 쇼크’가&nb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