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대통령 첫 기자회견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정국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 朴대통령 첫 기자회견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정국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통일 시대에 대비하자고 제안했다.

朴대통령 첫 기자회견…"피부로 느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수립"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 및 신년 정국 구상 발표에서 “국민 여러분이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3대 추진 전략으로 △공기업 개혁 등 비정상의 정상화 △창조경제 △규제개혁을 통한 내수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투자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면서 규제총량제를 도입하고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3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3년 후에는 잠재성장률이 4% 수준으로 높아지고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넘어 4만달러 시대를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설(1월31일)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에 제의했다. 개각설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열고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 과제를 선정, 즉각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규제개혁 등 경제혁신 15개 △통일시대 기반 구축 6개 △국민역량 강화 6개 등 3개 분야별로 27개 과제를 확정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