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이번 주 주간 추천종목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엔저 등 대외변수 탓에 수출주에 대한 실적 우려로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증권사들은 덕산하이메탈, 한국타이어, 하나투어, 루멘스 등 튼튼한 펀더멘털(기업가치)을 바탕으로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추천했다.

KDB대우증권은 덕산하이메탈에 대해 "올해 본사 반도체부문과 반도체 전구체를 생산하는 유엠티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실적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KDB대우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올해 점진적인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호전과 생산능력 확대 덕분에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예약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해 1분기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실적 개선 기대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 할 전망"이라며 "빅뱅 일본 돔투어 로열티 수익, 빅뱅 및 2NE1 국내 콘서트 수익 반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WINNER, K-POP 스타 출신 악동뮤지션, 신인 걸그룹 데뷔 등으로 매출 라인업 확대에 따른 외형 확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루멘스를 추천했다. 올해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매출 기반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 및 초고선명(UHD) TV 출하 증가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원익머트리얼즈도 주간 추천 종목에 꼽혔다. 동양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 설비증설 및 공정전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 1분기 고객사 양산 시작에 따라 특수가스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내수주의 선전을 기대하는 증권사도 많았다.

대신증권은 농심에 대해 "라면 시장이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내수 라면 매출이 2%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백산수 채널입점 관련 초기 비용투자 마무리되며 생긴 판관비 여력을 라면부문에 투자할 계획으로 전체 비용 확대없이 1분기 라면 점유율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면세점, 인터넷, 홈쇼핑 등의 신규 판매 채널 확대로 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도 기대를 모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를 통한 가입자당 매출(ARPU) 상승 및 마케팅 비용 감소를 통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중장기적으로도 B2B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OCI(우리투자증권), 한국가스공사(신한금융투자), CJ 벽산 MDS테크(현대증권), 아이마켓코리아 한화생명 리노공업(한화투자증권), 롯데케미칼 지엔씨에너지(동양증권) 강원랜드(대신증권) 등이 주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