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광화문 목재 횡령 의혹, 신응수 대목장 업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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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신 대목장이 운영하는 강릉 W목재상, 광화문 안에 있는 치목장 등 5~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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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목장은 두 문화재 공사를 총괄하면서 문화재청에서 나무를 공급받아 공사에 사용했다. 문화재청은 지름 45㎝ 이상의 금강송 대경목 20본을 준경묘(조선 태조의 5대조 양무장군의 묘)에서 잘라 10본을 광화문, 나머지 10본을 숭례문 공사에 쓰도록 했다.
경찰은 앞서 숭례문에 쓰인 목재가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 등 외국산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접수해 관련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신 대목장이 두 공사를 총괄했기 때문에 숭례문과 광화문 수사를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내사 단계부터 함께 봐왔다”며 “장부상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 혐의를 잡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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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목장은 경찰 수사와 관련해 “억울함을 알릴 수 있도록 경찰의 수사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경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호/박한신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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