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에 참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철도노조원이 31일 처음으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제천지부 최모(44) 지부장이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파업 참가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지난 9일 최씨에 대해 업무방해로 제천경찰서에 고발장을 냈으며 20일 오후 청주지법 제천지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도내에서 불법 파업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노조 관계자는 총 9명으로 알려졌다.

7명은 제천경찰서, 2명은 청주 흥덕경찰서에 배당됐다.

(제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