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조용찬의 차이나 뷰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중국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근로자 소득의 100배에 달할 정도로 집값 거품이 심하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집 방(房)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됐다. 중국에는 부자도 많지만 가난한 사람도 많다. 방 한 칸에 여러 명이 살고 있는 개미 집, 달팽이 집도 있지만 집이 없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중국인들도 많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세를 부과하게 되고, 뿐만 아니라 은행 대출 규제와 같은 강도 높은 규제책을 발표한다.



중국의 신규 상품 주택 가격을 보면 굉장히 가파르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대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의 단기 금리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이기 때문에 집값이 10% 하락하면, 소비와 생산은 시차를 두고 3% 포인트 빠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중국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10가지 유행어는 3중전회, 전면적 개혁 심화, 에드워드 스노든, 중국의 꿈, 자유무역구, 방공식별구역, 만델라, 졸부, 스모그, 창어 3호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와 관련이 깊은 내용은 중국의 꿈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중국 정부는 내부적으로 부패 단속을 강화시키고 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를 미국과 다시 쓰겠다는 신형 대국 관계 때문에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 때문에 중국은 우리나라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FTA협상 배려 등 다양하게 정책 배려를 해 중국과 관련한 특수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중국의 졸부들의 돈 흐름이 우리나라 상품에도 호재가 됐었다.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유명 사교 구락부에 가입을 하거나, 프랑스의 보르도 와이너리 양조장 50개를 중국인들이 인수하기도 했다.



뉴욕 맨하튼의 고급 주택뿐만 아니라 귀족 행세를 위해 유럽의 유명한 마사협회에 등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급 스마트폰, OLED TV가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치료제, 경주용 말 수출이 대 중국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또한 웰빙 식품, 아웃 도어 제품도 호전을 보였기 때문에 내년에도 이러한 졸부 특수로 인한 우리나라의 소비와 관련된 테마주들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일본에 항의하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가장 타격을 받은 업종이 일본의 자동차 기업이다. 닛산 자동차는 2012년 불매 운동으로 인해 매출이 40% 가까이 급감했다. 현재 닛산 자동차는 내년 90만 대 생산 시설을 갖추기 위해 시운전에 들어가 더욱더 타격이 클 것이다.



또한 불매 운동으로 인해 타격을 받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의 일본 관광 특수가 사라지면서, 일본의 관광과 관련된 업종들이 위축될 것이다. 반면 중국의 소비 시장에서의 안착한 피죤, 시세이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반일감정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관련 수출 품목인 자동차, 자동차 부품, LED 장비, 휴대폰 부품은 내년에도 특수가 나타날 것이다.



중국은 올해와 관련된 신조어들이 많이 나타났다. 중앙정부 8개 조항, 프리즘게이트,조류 인플루엔자, 자유무역 시범구, 두자녀 정책 허용, 다마, 빈그릇 운동, 보이쉬걸, 십면매복과 같은 다양한 유행어가 나왔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관련된 것은 빈그릇 운동이다.



중국에서는 음식을 남기지 말자는 빈그릇 운동으로 인해 전체 소매 판매 중 10%를 차지하는 외식 문화가 위축되면서 전체 소매 판매가 위축됐다. 앞으로도 중국 정부는 빈그릇 운동을 계속 펼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예상만큼 소매 판매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보이쉬걸이 유행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고급 패션에서 상당한 호재를 입었다. 또한 중국의 스모그가 기성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스모그 마스크가 우리나라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국제적으로 뜨거운 이슈를 만들었던 것은 중국의 다마다.



다마들은 국제 금 가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비트코인, 부동산, 예술품, 포도주에서의 투기 붐이 일어났다. 앞으로도 중국과 관련된 다마, 보이쉬걸, 중국의 스모그는 내년에도 우리나라 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언론 조사를 보면 중국 증시에 대해 투자가들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내년 연말의 상해종합지수는 2,4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금리 상승뿐만 아니라 공시제도의 미흡, 불투명한 지배 구조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과 관련해서는 철강, 석유, 화학 같은 구경제 보다는 환경, 통신, 도시화와 관련된 새로운 신경제 쪽으로 투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생활 소비 산업 보다는 이커머스, 스마트 폰 게임과는 산업과 한자녀 정책과 관련된 유아용품 분야에 투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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