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주말인 28일 서울 도심에서 철도파업을 지원·연대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연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내일 전국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며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상경 조합원 10만여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그에 앞서 건설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노동·시민단체도 종로구 영풍문고 부근과 탑골공원, 보신각 앞에서 각각 사전집회를 한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를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차로를 점거한 미신고 행진이나 불법 거리시위, 집회 주변 도로 점거,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 때문에 극심한 차량 정체와 시민 불편, 안전사고 위험이 예상된다며 주최 측에 법과 원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주최 측이 미신고 행진을 하면 장시간 교통통제를 해야 하는 세종대로, 을지로, 남대문로, 종로 주변 교차로에 우회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는 한편 문자 전광판을 활용해 교통통제와 정체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릴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 개최 장소 부근의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권고했다.

집회 시간대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 정보 안내전화(☎1644-5000)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