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채권단이 1조6천288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사실상 합의했다.

18일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최근 출자전환 동의서를 제출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출자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성동조선 채권 비율은 수은(51%), 무역보험공사(20%), 우리은행(16%) 등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여전히 출자전환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은행의 동의로 출자전환 가결 요건인 75% 이상을 충족했다.

하지만 수은은 일단 무역보험공사에도 동의서를 보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무역보험공사에도 이른 시일 내 결정해줄 것을 요청 중"이라며 "이왕이면 무역보험공사로부터도 찬성 입장을 얻어낸 뒤 성동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