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지인 10명 중 6명 찬성한다면 OK
[라이프팀] 성형과 관련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대생의 절반 이상이 미용성형을 경험했으며 10명 중 8명 이상은 한 가지 이상의 미용성형을 희망하고 있었다고 한다. 여대생들이 미용성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경우는 성형수술로 예뻐진 친구를 볼 때, 거울을 볼 때, 연예인을 볼 때 순이었다고 한다. 또한 최근 한 구인구직 포털 회사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외모에 콤플렉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성형의 이유, 외모 콤플렉스?
해외 언론들은 대한민국을 성형공화국이라고 표현한다. 지난 2005년, 다국적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가 아시아 10개국 2100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한국 여성의 비율은 1%에 그쳤다.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성형수술을 고려했다는 응답은 아시아 10개국 중 가장 높은 53%였다. 외모에 대한 심리적인 불만이 성형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가의 대상이 되는 신체부위를 세세하게 나눈다. 쌍꺼풀이 있는 큰 눈, 오뚝한 코, V라인 턱, S라인 몸매, 매끈한 피부, 세로로 일자인 배꼽 등 아름다움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들도 갖고 있다. 예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으면 자신의 외모에 열등감을 느끼거나 집착이 심해지기 쉽다.

흔히 ‘남들보다 예뻐지기 위해’ 성형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성형수술의 욕구 속에는 남들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평범한 욕구가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외모 평과와 차별이 일상인 우리나라 사회에서 남들과 같아지고자 하는 평범함을 향한 욕망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처럼 성형하지 마라.

남을 따라 하는 성형은 성공할 수 없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고 어울리는 성형, 필요한 성형이 다르다. 쌍꺼풀 수술만 해도 모양에 따라 인폴드 라인, 아웃폴드 라인, 인-아웃폴드 라인으로 나뉘고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 남이 해서 예뻐 보이는 성형이 반드시 자신에게도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조건에 맞지 않는 성형은 부작용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고 성형을 결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충분히 들어볼 필요는 있다. 친한 지인 10명 이상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을지, 어디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하고 종합해서 판단하는 것이 좋다. 10명 중 6명 이상의 의견이 비슷하다면 수술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내원 전 얼굴을 보며 본인에게 어떤 모양이 어울릴지 충분히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성형은 선천적인 신체조건을 조금씩 변화시켜 좀 더 나은 조화와 균형의 미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라며 “본인 조건을 고려, 가급적 적은 수술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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