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집을 맡기고 일정 기간만 연금을 받는 ‘확정기간형 주택연금’이 29일 출시된다.

주택금융공사는 10년 이상 30년 이하 기간 중 일정 기간을 정해서 연금을 받는 ‘확정기간형 주택연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주택연금은 집을 맡기고 연금을 받는 제도(역모기지론)다. 지금까지는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는 종신형으로만 운영됐다.

새로 나오는 상품은 10~30년 사이에서 5년 단위로 연금 지급 기간을 미리 정해서 월 지급액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만 60세 가입자가 3억원짜리 집을 맡기고 종신형 주택연금을 선택하면 매월 65만7320원(인출한도 5% 설정 때)씩 받는데, 15년만 받기로 하면 이 금액이 월 94만2120원으로 43% 늘어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