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예나래·예성·예주·예신 등 4개 가교저축은행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예성·예주·예신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은 서울이다. 수도권에도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예나래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은 전라·충청이고 서울과 경기에도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예보는 내달 2일 매각공고를 거쳐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이후 대주주 적격성 예비심사와 자금조달능력 등 평가를 통해 예비인수자를선정하고, 내년 1월 실사를 거쳐 최종입찰을 시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 10일에는 가교저축은행별 현황과 투자 매력도를 설명하는 매각설명회도연다.

예보는 원활한 매각을 위해 매각 제도도 보완하기로 했다.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한 투자자에게는 LOI 제출 전에 현황 파악을 위한 투자설명서를 사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인수자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못할 때 계약금 몰취 관련 귀책사유를 ‘법령상 대주주 적격성 요건 불충족 및 감독당국의 자료제출요청에 불응한 경우’로 명확히 한정, 계약금 관련 위험요인도 줄여주기로 했다.

예나래저축은행은 유상감자에 의해 순자산 규모를 250억원 내외로 축소해 인수자금 부담도 완화할 계획이다. 이번 지분매각이 성사되면 예보는 2011년 이후 추진해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셈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인수 후보자가 많지 않아 일부 저축은행의 유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