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양사태로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금융회사들의 이른바 `묻지마 펀드 판매` 관행이 여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고객을 가장한 이른바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펀드 판매과정을 점검한 결과, 절반 이상이 보통 이하 등급을 받았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나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펀드를 판매할 때 지켜야 하는 원칙들을 여전히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28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펀드 미스터리쇼핑을 한 결과, 전체 평균 점수는 79.4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양호등급인 80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조사대상 28개 금융회사 가운데 15개 회사가 보통 이하 등급을 받았습니다.

동부증권과 제주은행이 최하등급인 `저조`를 받았고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대구은행 역시 낙제점인 `미흡` 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대우증권과 대신증권, 동부증권, 광주은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등급이 떨어졌습니다.

반면 지난해 최하등급이었던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생명은 90점 이상을 받아 우수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양증권은 미스터리쇼핑 기간 중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평가가 중단됐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결과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회사는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한 뒤 필요하다면 현장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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