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의사·변호사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진 융합형 전문직이 뜰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10년 후 각광받을 직업 8개를 선정했다.

우선 생체계측기기 개발자는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고수익 전문직이다. 100세 시대 노약자의 혈당, 맥박수 등 생체정보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건강관리센터나 의사에게 송신하는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 주 업무다. 대학에서 기계·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다면 로봇공학자를 생각해볼 만하다. 지능형로봇개발자, 로봇감성인지 전문가, 로봇인식기술 연구원 등 로봇응용 분야는 다양하다. 물 부족 국가 아프리카를 구하는 인류애에 관심이 있다면 해수담수화 전문가를 꿈꿔도 좋다.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설계·제작하는 전문가는 기계공학 지식에 해양·화학공학자를 위한 유망 직업이다.

사물인터넷, 웹3.0, 클라우드 시스템 등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품사용설명서나 소프트웨어 도움말 등을 작성하는 직업을 테크니컬 라이터라고 부른다. 정보기술(IT)기기 얼리 어답터에게 적합한 직업이다.

이 밖에 △절전효과가 큰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을 개발하는 LED 제품 개발자 △SNS를 통한 정보와 사생활 보호역할을 수행하는 SNS 보안전문가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그리드 설계자 △데이터 저장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계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전문가도 이공계생들이 주목할 만한 미래 직업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