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난 첫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후 현지에서 학대당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장식했다.푸바오 팬 커뮤니티 '푸바오 갤러리'는 지난 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총 30초가량의 광고영상이 송출됐다고 밝혔다.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는 푸바오 팬 커뮤니티 회원들이 직접 모금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푸바오 갤러리 관계자는 "광고가 걸린 전광판은 I LOVE NY 기프트샵 상단에 있는 I LOVE NY 전광판이고, 1530 브로드웨이 거리에 위치해 있다"면서 "계약 기간은 뉴욕 시간 기준 5월 31일부터 6월 6월까지며 시간당 15초×4회, 24시간 게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관계자는 "푸바오에 대한 처우 개선을 해주지 않거나 빨리 공개하지 않으면 다시 직접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경고 차원의 의미로 제작하게 됐다"고 부연했다.이들은 중국 총리의 방한 일정이던 지난달 27~30일 나흘간 명동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농성 시위 트럭을 보낸 바 있다. 트럭 문구엔 "공주 대접 믿었더니 접객 논란 웬 말이냐"는 등 중국 당국의 해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이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내는 푸바오 이마에는 상처로 보이는 자국이 생겼고 군데군데 탈모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푸바오와 접촉하는 모습도 확산하며 논란이 커졌다.중국 당국은 푸바오의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CCTV는
올해 63세(1961년생)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틀에 걸쳐 시민들과 함께 한강을 헤엄쳐서 건넜다. 3가지 종목 쉬엄쉬엄 완주지난 1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운동 마니아인 오 시장이 직접 기획한 행사다. 오 시장은 이틀에 걸쳐 시민들과 함께 한강변 일대를 헤엄치고, 달리고, 자전거를 탔다.평소 달리기와 수영을 좋아하는 오 시장은 여러 대회에 참가하며 체력 관리를 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철인 2종 경기인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에 나섰다가 헤엄을 치던 중 400m 지점에서 다리에 쥐가 나 완주를 포기해야 했다.당시 오 시장은 “9월 말 미국 출장 등으로 훈련이 부족했다”며 “내년에 꼭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완주 실패를 딛고 올해 더 강해진 체력으로 돌아왔다.오 시장은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서 한강 종단에 성공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축제 첫날(1일) 수영 300m를 시작으로 오 시장은 상급자 코스 자전거(20km)와 달리기(10km) 코스를 완주했다. 이날도 한강 1km 구간(잠실 수중보 남단~북단)을 종단했다. 오 시장 "한강 수질 깨끗"시는 이번 축제에 이어 앞으로 수상 스포츠를 장려하는 각종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수상스키장을 만들고 수상안전교육을 활성화하는 사업 내용을 담은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오 시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을 여가생활을 즐기는 무대로 삼아도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처음으로 한강을 종단해봤는데 생각보단 길었지만, 한강
운전 중 휴대폰을 보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4명을 숨지게 한 버스 기사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안재훈 부장판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59)에게 금고 3년의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전방주시 의무 위반으로 사람을 4명이나 숨지게 하는 중대한 사고를 발생시켰다"면서도 자백하고 피해자 유족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 터널 안에서 고속버스를 운전하다가 서행 중이던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탑승자 11명 가운데 4명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은퇴를 앞두고 있던 50·60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주말 나들이를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문자를 확인하느라 잠시 휴대전화를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