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부품 유통업체인 한라마이스터는 세계 최초로 음파를 활용한 내비게이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발표했다. 차량 내 근거리 데이터 통신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조수석이나 뒷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목적지를 검색하면 음파로 전송해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라마이스터는 이날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업체 파워보이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비가청 주파수 대역의 음파를 활용한 데이터 전송 및 통신 기술을 차량에 접목하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간단한 애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제품은 다음달 중순 출시할 계획이다.

박준열 한라마이스터 대표는 “점차 스마트폰의 각종 정보를 자동차와 연동하는 사업으로 확장시킬 예정”이라며 “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다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