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건설업종이 저수익 공사의 마무리와 수주 지역 다변화 등에 힘입어 내년 회복기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19일 내놨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을 제시했다. 삼성물산, 대림산업에 대해서도 추천표를 던졌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등 올해 '어닝쇼크'를 보인 곳을 제외하면 업체들 대부분 수주, 이익 측면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2010~2011년 중동지역 수주 경쟁으로 인한 추가 손실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저수익 공사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이후 수주한 중동 플랜트 플로젝트의 수익성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노 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의 지역 다변화 노력도 내년부터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연말 베네수엘라 CIS 지역에서 대규모 플랜트 수주가 유력한 현대건설과 역대 최대 해외수주를 달성한 삼성물산이 강한 수주 모멘텀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내년 중동시장에서 많은 금액의 발주가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중동 발주처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협상력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