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당초 알려진 1만여 명보다 훨씬 적은 2000여 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12일(현지시간)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파악한 (사망자) 숫자는 2000명 또는 2500명"이라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사망자가 1만 명에 이른다는 일부 보도가 "너무 과하다"면서 "경찰과 지방 정부를 인용한 사망자 추정치에는 감정적 트라우마가 개입됐다"고 지적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정확한 사망자 숫자를 확인하기 위해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29개 군(municipality)에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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