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만든 조폭영화 보러가자" 검사 20여명 대거 극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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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 동생 곽규택 부장검사
10년만의 형 작품에 선후배들 초청
주연 유오성 형은 대구지검서부지청장
10년만의 형 작품에 선후배들 초청
주연 유오성 형은 대구지검서부지청장

이날 검사들의 단체 관람은 친구2를 제작한 곽경택 감독(왼쪽)의 동생, 곽 부장검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곽 부장검사는 “형의 대표작인 ‘친구’의 속편을 10여년 만에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중앙지검 소속 선후배 검사들을 초청했다”며 “다들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서 축하와 격려를 해주러 왔다”고 말했다. 곽 감독이 무대 인사를 하고 2시간가량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앞줄에 앉은 검사들은 박수를 치고 웃으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검찰과 영화계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곽 감독과 곽 부장검사 사이 여자 형제인 곽신애 씨는 영화 제작사인 바른손필름 대표이며, 그의 남편은 영화 ‘은교’의 정지우 감독이다. 또 친구에 이어 친구2의 주연을 맡은 영화배우 유오성 씨의 친형은 유상범 대구지검 서부지청장(21기)으로 과거 대검 기조실에서 곽 부장검사와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곽 부장검사는 “검찰과의 인연이 각별한 영화인 만큼 전작처럼 흥행하고 사랑받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친구2는 14일 개봉한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