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6년 안에 4세대 이동통신인 LTE를 이용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시넷 등은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모빌리티가 11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 2019년까지 3세대 이동통신은 세계 인구의 90%, LTE는 65%가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LTE 보급률은 한국이 50%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일본도 20%에 달해 한국과 일본의 LTE 가입자를 합하면 세계 LTE 가입자의 35%를 차지한다.

2019년까지 휴대폰 가입자는 93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에릭슨은 내다봤다. 이 가운데 60%인 56억명은 스마트폰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분기별 판매량 기준으로는 스마트폰이 피처폰(일반 휴대폰)을 넘어섰다. 하지만 휴대폰 사용자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자 비중은 25~30%에 머물고 있다.

더글러스 질스트랩 에릭슨 부사장은 “세계 스마트폰 가입자가 10억명이 되는 데 5년 이상이 걸렸지만 20억명이 되는 데는 2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2019년까지 스마트폰 가입자가 세 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로 신흥국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스마트폰 데이터 이용량은 2019년까지 10배 늘어나 10엑사바이트(EB·1조메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