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산업은 12일 지난 3분기에 매출 351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 35% 33% 증가한 수치다. 올 누적 매출은 945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75% 93% 36% 증가했다.

신일산업은 지난 여름 선풍기 제품의 라인업 강화 및 새로운 디자인 도입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저가 시장으로 인식됐던 선풍기 시장에 고가 전략으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해 109만대 판매에서 올해 143만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또 올 여름 제습기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매출 상승이 있었다.

업계에서는 제습기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기에 진입했고, 앞으로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제습기 보급률이 올 연말 기준 15~20% 내외에 그치는 점, 여름철 습도가 높아지고 아열대 기온이 길어지고 있는 점 등이 장기적으로 제습기 보급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절기 상품 이외에도 동절기 상품인 온수매트 로터리히터 가스히터 팬히터 라디에이터 등 겨울 상품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현재의 매출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가 연간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일산업은 현재 170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신공장을 신축하고 있으며, 생산라인 증설로 인한 생산력 확대는 물론 물류센터 건립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