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약 1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필리핀에 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에 1000만달러(약 107억원)의 긴급 무상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필리핀에 자위대 의료팀과 물자 수송용 항공기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고 "요청이 있으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일본은 의사, 간호사, 약사 등 국제긴급원조대(JDR) 소속 의료요원 25명을 파견한 바 있다.

한편 스가 장관은 현재로선 필리핀 내 일본인 인명피해 정보가 입수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 레이테 섬과 사말 섬에 사는 일본인 약 130명 중 27명은 안전이 확인됐지만 나머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인 130여명은 대부분 필리핀인과 결혼, 현지에 정착한 사람들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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