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된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는 주로 내수부진과 교역 조건 개선에 기인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 확대의 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2000년 이후의 평균 2.6%와 비교했을 때, 2012년은 1.3%(142억달러)인데 반해, 올해 3분기까지는 3.1%(274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내수 충격의 기여분은 지난해 61% 내외였지만, 올해 3분기까지는 33% 내외로, 지난해 이후 지속되고 있는 내수 부진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상당 부분 기여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교역조건 개선 추세가 멈추면서 500억달러 초반까지 축소될 걸로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내년에 세계교역량은 5%정도 증가하지만, 교역조건은 3%정도 악화, 내수는 4%정도 확대된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결과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경제는 경상수지 흑자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흑자규모가 첨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상수지는 기본적으로 우리 경제의 소득과 내수의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경상수지 흑자의 확대는 상대적인 내수침체를 의미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조율해 나감에 있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변동에 지나치게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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