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담배 가격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의 인사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답뱃값과 관련, "청소년 흡연 억제와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적정 범위 안에서 인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각 국의 경험으로 미뤄 흡연 억제를 위해 담배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정책 수단"이라고 인상 근거도 제시했다.

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6199원 정도가 적정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새누리당과 다른 부처에서도 담뱃값 인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목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다.

11일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주최 '담배세 부과 법률 개정안' 정책 포럼에서 이만우 의원(새누리당)은 우선 담뱃값을 500원 정도 인상한 뒤 해마다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계속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참석한 안전행정부 관계자도 "담배세는 중요한 지방재원"이라고 강조하며 "물가연동을 통한 담배세 인상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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