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기존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 핵협상을 언급한 뒤 “누구도 현행 제재를 없애는 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며 “압박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목표는 이란이 완전한 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추가 핵개발을 중단토록 하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이스라엘이 대(對) 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을 의식한 듯 “미국은 물론 이스라엘과 중동지역 동맹국 등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행동하는 방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