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미국 대형 은행들의 예금 이자 비용이 대출로 인한 이자 수익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중앙은행(Fed)이 2년 전 기준 금리 인상(긴축)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긴축에 의한 고금리 장기화로 은행 대출 수요가 정체됨에 따라 은행들의 대출 이자 수익이 예금 이자 비용에 역전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예금 고객들과 정치권이 대형 은행들에 고금리 기조를 통해 누린 예대마진 혜택을 공유하라고 압박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대출 수요가 회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웰스파고는 올해 1분기에 예금 이자로 지불한 비용이 지난해 4분기보다 약 5억9400만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대출과 투자에서 벌어들인 이자 수익 100만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액수다. JP모간과 씨티그룹도 지난 1분기에 거둬들인 대출 이자보다 지출해야 하는 예금 이자가 각각 3억5000만달러씩 더 많았다. 두 은행은 작년 4분기만 해도 예대마진으로 23억달러의 추가 수익을 거둬들였지만 1개 분기만에 역전됐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역전 현상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1분기 예금 비용 상승분이 신규 이자 수입의 3분의 2에 달했다. 미 대형 은행들이 예금자 이탈 방지를 위해 지난 2년여 간 예금 이자를 높여온 이후 최근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웰스파고와 씨티그룹, JP모간, 웰스파고의 예금 비용은 전 분기에 비해 평균 5% 증가한 15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직전 분기의 13%, 전
최근 미국 뉴욕의 한 도심에서 어린아이가 프레첼 노점을 운영하는 아저씨를 발견하고 그를 향해 뛰어가 안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이 담긴 7초짜리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백만회 넘게 조회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아이의 엄마인 티나 맨간이 촬영해 지난 24일 자신의 틱톡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한 것이다.맨간의 네 살배기 딸 매디슨이 프레첼 아저씨를 향해 뛰어가는 모습으로 영상이 시작된다. 맨간의 설명에 따르면 매디슨은 매일 이 길을 오가며 프레첼 아저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눠왔다. 아저씨는 더운 날이면 아이에게 먼저 시원한 물을 건네기도 했다.맨간은 그를 "가장 다정한 프레첼 아저씨"라고 표현하며 "내 딸이 다니는 유치원 밖에 (노점상)카트를 대고 장사를 한다. 딸은 지나갈 때마다 그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이어 "딸이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왔는데 그동안 프레첼 아저씨를 그리워했다"며 아이가 아저씨에게 달려가 안긴 이유를 설명했다.영상을 보면 매디슨을 발견한 프레첼 아저씨도 두 팔을 벌려 아이를 반갑게 맞이한다. 아이는 아저씨의 품에 폭 들어가 안겼고, 그 역시도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맨간은 매체를 통해 "프레첼 카트 주인은 내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모두 지켜봐 왔다"며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이는 '프레첼 아저씨가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전했다.약 7초 길이의 짧은 영상은 틱톡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4일 만에 조회수 240만회를 기록했고 '좋아요' 수도 38만개에 이른다.누리꾼들은 "정말 사랑스
디지털 광고 시장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진을 딛고 2년만에 성장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고 사업으로 매출을 올리는 메타, 구글, 스냅이 모두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증가율과 함께 최근 3개년 기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두면서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급등한 365억달러(약 50조409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지난 한 해동안 주가는 약 3배 상승했다. CNBC는 "메타가 2022년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로 광고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인공지능(AI)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광고 시스템을 재구축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온라인 상거래,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문 등이 메타의 광고 매출을 끌어올렸다"며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테무, 쉬인 등이 광고 지출을 늘린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분기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16억6000만달러(약 85조1570억원), 유튜브 광고 매출은 21% 증가한 80억9000만달러(약 11조1730억원)에 이른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회사 전체 매출은 15% 늘어난 805억4000만달러(약 110조7490억원)으로 집계돼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6일에 알파벳 주가는 약 10% 상승하며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씨티그룹은 구글 검색과 유튜브의 성장세를 언급하며 "광고 시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도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1억9000만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