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부자 대 서민 프레임에 갇힌 채 모든 법안과 정책을 재단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부자와 서민이라는 편 가르기에 빠져 민생경제 입법마저 정치투쟁의 도구로 삼으면 우리나라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지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귀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민주당은 직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원회 의장은 “민주당이 길거리 정치한다고 시간 낭비해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며 “민생안정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민주당도 귀가 있으면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검찰청 항의방문은 특검으로 가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야당이 특검 주장을 꺼내는 것은 소위 연석회의라 불리는 야권 연대를 위한 불쏘시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법원은 지난주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고 검찰 수사가 성역 없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은 특검을 얘기하기보다 차분히 검찰의 수사와 재판 진행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오늘 국회 일정 보이콧 결정을 문자메시지 달랑 하나로 새누리당에 알려왔다”며 “제1야당으로서 정말 예의가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