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생상품 '아찔한 추락'] "선물 증거금률 지나치게 높아" "미결제약정한도 통합은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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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정책·잘한 정책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선물의 증거금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과 주식워런트증권(ELW)의 유동성공급자(LP) 호가 범위를 제한한 점에 대해 ‘아쉬운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다른 나라에 비해 선물의 증거금을 너무 많이 요구하고 있는데, 부적절한 조치”라며 “미국이 S&P500지수 미니선물 등을 만든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폭넓은 투자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파생상품실장은 “ELW 거래에서 LP의 존재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유동성 공급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시장 효율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잘한 정책’으로는 선물시장에만 존재했던 미결제약정한도를 옵션시장까지 통합한 정책과 선물·옵션에 대한 대량보고 의무화가 꼽혔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본부 상무는 “옵션시장에 부족했던 규제를 강화하고, 선물시장에는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남 실장도 “파생상품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시장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다른 나라에 비해 선물의 증거금을 너무 많이 요구하고 있는데, 부적절한 조치”라며 “미국이 S&P500지수 미니선물 등을 만든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폭넓은 투자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파생상품실장은 “ELW 거래에서 LP의 존재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유동성 공급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시장 효율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잘한 정책’으로는 선물시장에만 존재했던 미결제약정한도를 옵션시장까지 통합한 정책과 선물·옵션에 대한 대량보고 의무화가 꼽혔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본부 상무는 “옵션시장에 부족했던 규제를 강화하고, 선물시장에는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남 실장도 “파생상품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시장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