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가 낭비풍조 척결의 하나로 공무원의 시찰성 해외여행을 금지키로 했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4풍척결 전개과정에서 드러난 돌출문제 처리와 제도건설 강화를 위한 통고'(이하 통고)를 발표해 공무 출장비, 공무 접대비, 공무용 차량비 등 이른바 '삼공' 경비 절감을 비롯한 각종 낭비행위를 엄격히 통제하라고 지시했다고 경화시보가 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달 29일 폐막한 당 정치국 회의에서 '당정기관 절약 및 낭비반대 조례'를 심의, 공표한 데 이은 것이다.

'통고'는 당ㆍ정 기관의 국외여행 횟수와 규모를 엄격히 통제하고 시찰성 출국을 금지했다. 또 외국 기업인을 초청, 호화 호텔에서 지내게 하는 것도 엄격히 제한하고 호화연회를 열지 않도록 했다.

당ㆍ정 기관의 기준을 넘는 사무실이나 주택 보유상황을 철저히 조사해 바로잡도록 했으며 규정을 위반해 사무용 건물을 짓거나 내부 장식을 호화롭게 꾸미는 것도 금지했다.

예산을 넘는 삼공경비를 쓰거나 예산에 없는 경비를 쓰는 것을 금지하고 공무활동 중에 선물을 주거나 받는 것도 금지 대상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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