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4일 기아자동차 K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저금리 할부 상품을 출시했다. 이날부터 기아차 K3, K5, K7, K9은 선수금 조건 없이 36개월 기준 연 2.9%, 48개월 기준 연 3.9%의 할부금리가 적용된다. 고정금리상품이고 취급수수료 등 추가 비용은 없다.
지난달 예금 금리가 하락(신규취급액 기준)했다. 작년 12월 연속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대출 금리는 하락세가 멈추면서 예대 금리차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3월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58%로 2월(연 3.63%)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예금 금리는 지난 12월(연 3.85%)과 1월(연 3.67%) 등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연 3.54%)가 0.06%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연 3.73%)는 0.02%포인트 하락했다. 예금 금리가 하락한 것과 달리 대출 금리에는 변화가 없었다. 예금 은행의 지난달 대출 금리는 연 4.85%로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세부적으로 기업대출 금리(연 4.96%)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연 5.01%)와 중소기업 금리(연 4.93%)가 각 0.10%포인트, 0.05%포인트 내렸다. 신용위험도가 낮은 대기업금리가 중소기업금리를 두달 연속 상회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9%에서 연 4.50%로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4개월만이다. 주택담보대출(연 3.94%)과 일반 신용대출(연 6.14%) 금리는 각각 0.02%포인트, 0.15%포인트 낮아졌지만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대출 규모가 늘면서 전체 평균 금리가 상승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고정금리 가계대출의 비중은 49.7%에서 44.2%로 5.5%포인트 줄었다.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공급으로 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감소한 데다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가 큰 폭으
방산·항공 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강원권 전방부대를 위한 정비지원센터를 확장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휴니드는 지난 26일 강원도 춘천에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전력화 장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센터를 넓혀 이사했다. TICN은 우리 군의 중추적인 핵심 통신망 역할을 한다. 휴니드는 TICN 사업의 핵심인 대용량 무선전송장치를 우리 군에 공급하고 있다. 휴니드 장비가 우리 군의 ‘전화국’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휴니드 측은 “전방부대를 위한 정비와 군수지원이 원활하도록 춘천 정비지원센터 역할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기능도 일부 들어간다. 군 전문가를 영입해 친환경 요소를 가미한 차세대 발전기를 개발할 방침이다. 김왕경 휴니드 사장은 “훌륭한 장비라도 적시에 작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듯이 전력화된 장비의 안정적 운영을 보장하는 군수지원은 우리 군의 전투력 발휘를 위한 근간이 된다”고 밝혔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영국 수제 코스메틱 브랜드인 러쉬가 한국산 콩과 두부, 팥 등 두류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을 확대한다. 러쉬코리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서울 서초동 러쉬 강남역점에서 ‘국산 두류 신수요 창출 및 소비 다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1995년 영국에서 시작된 러쉬는 모든 제품을 동물실험 없이 자연에서 얻은 천연 원료로 제조하는 베지테리언(채식주의) 화장품이다. 2002년 국내 첫 진출 후 현재 70여개 매장에서 연간 매출 1200억원을 올리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신선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러쉬와 농식품부의 첫 동행을 알리는 자리”라며 “앞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산 두류 소비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쉬코리아는 이미 국산 두부와 팥가루를 활용해 ‘돈트 룩 앳 미’ ‘코스메틱 워리어’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파워 마스크 등 3종을 생산하고 있다.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는 “이번 MOU로 원료를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만큼 러쉬 영국 본사와의 꾸준한 논의를 통해 국산 두류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