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지난달 16일 동안 지속됐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폐쇄)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가늠할 수 있는 각종 경제 지표에 뉴욕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8일 나오는 10월 고용 지표다. 시장에서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약 13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14만8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실업률은 7.3%로 전달의 7.2%에 비해 소폭 상승했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일각에서는 “실업률이 7.5%로 뛰었을 것”(딘 마키 바클레이즈 수석 이코노미스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7일에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발표된다. 정부 지출이 줄고 소비와 주택 건설이 둔화되면서 2분기 2.5%였던 성장률이 3분기에는 1.8%로 둔화됐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 밖에 내구재 판매(4일),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8일) 등도 챙겨봐야 할 경제 지표다.

7일부터 거래를 시작하는 트위터의 기업공개(IPO) 결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중앙은행(Fed)은 이번주에도 증시의 화두다. 벤 버냉키 미 Fed 의장은 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포럼에서 강연한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는 이번주에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은 7일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