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년 약 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생산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점차 줄인다는 계획이다.

1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범준 전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CAPEX 규모가 컸고, 올해도 커 낮추려고 한다"며 "현재 사업계획을 작성하고 있어서 연말에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겠지만, 내년에 약 3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올 3분기 전체 CAPEX로 전년 대비 20.2% 증가한 7119억원을 집행했다. 3분기까지 누적 집행규모는 1조800억원이다. KT는 올해 총 3조5000억원 CAPEX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KT 측은 "올 4분기 CAPEX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안정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078억1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조7346억원으로 7.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363억1300만원으로 6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 그룹 경영내 성과를 이뤘지만, 유무선 사업의 실적은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