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1일 지난달 내수 6202대, 수출 8042대를 포함해 총 1만4244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이후 월간 최대판매 실적이다.

이같은 호실적은 지난 8월 출시한 '뉴 코란도 C'의 세계 판매 본격화로 2010년 첫 모델 출시 이래 월 최대인 5997대를 판매한 데 힘입은 것이다. 10월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27.1%, 누계 대비 22.1% 증가했다. 신차 판매호조와 함께 잔업 및 특근 작업이 정상화도 최대 판매에 기여했다. 10월 생산실적은 올 들어 최대인 1만4786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코란도 브랜드를 포함한 전차종의 고른 판매 증가로 6000대를 넘어섰다. 2006년 12월의 6534대 이후 7년여 만에 월간 최대실적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8.2% 급증했다. 수출 역시 8042대를 팔아 완성차 기준 역대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4.5% 늘었다.

쌍용차는 '뉴 코란도 C' 중국 출시에 이어 유럽 등 세계 출시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판매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계약물량의 적기 공급을 위한 생산물량 확대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유일 대표는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한 데 이어 10월에는 2005년 이후 월간 최대 판매실적까지 달성했다"며 "'뉴 코란도 C'가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이러한 판매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