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올 연말 단종을 앞둔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GM은 10월 한 달간 내수 실적이 작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1만3922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수출은 0.5% 증가한 5만3739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보면 다마스가 작년 10월 대비 36% 증가한 1061대가 팔렸으며, 라보는 137% 증가한 1493대가 팔리면서 회사 출범 이래 월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구형 다마스와 라보를 타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단종 예고 소식에 신차 교체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생산 연장 건에 대해선 현재 정부 측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의 올 1~10월 누적 판매실적은 64만51대를 달성했다. 내수는 작년 대비 1.2% 증가한 11만7655대, 수출은 1.6% 감소한 52만9514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