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뿌리기업 간 기술 교류의 장이 선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센터장 김정한·www.kpic.re.kr)는 11월6일 일산 킨텍스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기술교류와 공동기술 개발 등 발전 방안을 찾는 ‘뿌리산업 기술협력포럼 및 뿌리기술커넥트’ 행사를 연다고 31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생산기술연구원 및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뿌리산업주간(11월5~8일)을 맞아 열리는 것이다. 뿌리기술 수요자인 현대차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원하는 뿌리기술을 제안하고, 자동차 전기 전자 조선 중공업 분야의 뿌리기업들이 갖고 있는 기술을 소개해 서로 이해가 맞는 기술을 채택하거나 양자가 공동으로 개발에 나서게 된다.

현대차는 고압복합용기용 금속재 라이너 성형 등의 기술을, 삼성전자는 다이캐스팅공법 적용 시 기포저감기술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뿌리기업에서는 인지에이엠티 등 10여개 기업이 고품질 자동차부품용 진공다이캐스팅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들 발표 내용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기술상담(커넥트)을 벌이며 필요시 수요기업-뿌리기업 간 기술 보호를 위한 비밀유지계약을 맺는다.

김정한 뿌리산업진흥센터장은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자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