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사업화 기술 부문 우수상 아이솔테크놀로지, 고속 MRI기기 개발…선진국과 기술격차 단축
이흥규 아이솔테크놀로지 대표(사진)는 16채널 디지털 스펙트로미터(중앙 제어장치)의 성능 개선으로 1.5T 자기공명영상(MRI) 기기를 개발했다.

심혈관 진단을 위한 고속 MRI 임상영상기법(관상동맥 조영술)과 심혈관 고속촬영 영상 자기공명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 대표는 이런 개발로 관련 분야 세계 최고기술 보유국과의 기술 격차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정밀도에서 우수한 심혈관 MRI 기기를 국내에 3대, 러시아에 7대를 보급해 최근 2년 동안 74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내년 100억원, 2015년에는 150억원의 관련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MRI는 제조 수익보다는 AS가 비중이 더 큰 사업이다. 서비스 수익모델의 혁신성이 키워드다. 고가 의료장비인 MRI 기기 수출은 불투명한 현지 상황을 감안하면 항상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판매와 연계된 금융 등 효과적인 관리체계와 서비스 혁신은 필수적이다.

아이솔테크놀로지는 이를 위해 사용자의 장비 구입자금 금융을 축으로 하는 사업화 모델을 구상 중이다. CE 등 해외시장에서 제품 인증 절차도 밟고 있다.

심장 촬영 진단은 심장의 계속적인 움직임을 영상에서 제거해야 하고, 촬영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여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다. 고급 사양의 제품을 구성해 수출을 늘릴수록 고급 일자리를 더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