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 매물 부담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28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0.08%) 내린 2032.6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 초반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가중된 기관과 개인 매물 부담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잇다. 전날 123억원 순매수에 그쳐 매수세가 눈에 띄게 약화됐으나 장 초반 '사자'에 나서 4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 28억원 매도 우위다.

장 초반 비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의 경우 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1% 넘게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 제조,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1%대 밀리고 있는 화학을 비롯해, 운수창고, 철강금속, 건설, 증권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1.45%)가 4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1.16%), 현대모비스(0.8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0.47%), 기아차(-0.94%), 신한지주(-0.54%)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31포인트(0.25%) 오른 535.3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억원, 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2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5원(0.02%) 떨어진 106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