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투수' 윤석민(27)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적합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한 스포츠매체는 28일 뉴욕 메츠 관련 칼럼에서 윤석민의 야구 인생을 자세히 소개하며 그가 메츠의 선발 투수로 적합하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윤석민이 불펜 보직을 맡다가 2007년 풀타임 선발로 전환했으나 타선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아 평균자책점이 3.78였음에도 7승 18패를 기록하는 데 그쳐 '불운의 에이스'로 불렸다고 소개했다.

2011시즌에는 선동열 현 KIA 감독 이후 처음으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보였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윤석민이 미국에서 선발로 뛰길 원할 것이고 구단도 그를 선발로 활용할 확률이 높다며 그의 연봉을 500만 달러부터 1000만 달러까지로 예상했다.

또 "조너선 니스, 딜런 지, 잭 휠러가 2014시즌 메츠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예정이나 부상 경력이 있는 헨리 메히아가 선발로 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며 "메히아가 건강하다고 해도 선발 로테이션에 한 자리가 남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는 것.

이 매체는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부터 받은 6년 3600만 달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윤석민은 류현진보다 나은 투수가 아니다"며 "류현진이 좌완이고 지구력이 뛰어난 반면 윤석민은 류현진보다 한살 많은 우완이고 부상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메츠와 윤석민이 우선 3년 계약을 맺는 것이 구단으로서도 합리적이고 윤석민으로서도 30세라는 적당한 나이에 다른 구단을 알아볼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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