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무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2014 시즌 4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에서 연장 서든데스 끝에 축배를 들었다.

무어는 28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 72·6천951야드)에서 열린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무어는 우승상금 126만 달러를 가져갔다.

두 선수는 악천후로 경기가 여러 차례 중단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끝난 전날 4라운드에서 똑같이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일몰로 연장전을 치르지 못하자 이날 오전 곧바로 서든 데스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 홀(파 5·634야드)에서 희비가 갈렸다.

3번 우드를 잡고 안전하게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무어는 웨지로 날린 세 번째 샷을 핀 뒤쪽 1m 안쪽에 붙여 승기를 굳혔다.

이에 반해 우들랜드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위기에 몰렸다. 그는 칩 샷으로 버디를 노렸으나 핀에 미치지 못했다.

무어는 차분한 퍼트로 버디를 낚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7언더파 281타를 치고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동포 존 허(23)는 공동 53위(3오버파 291타), 배상문(27·캘러웨이)은 공동 68위(8오버파 296타)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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