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8곳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3000만원대이며 일부 기관은 고졸 신입사원에게도 3400만원∼37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28일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기관 13곳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인천국제공항으로 3918만원이었다.

이어 수자원공사 3809만원, 시설안전공단 3741만원, 국토과학기술진흥원 3600만원, 한국감정원 3587만원, 대한주택보증 3392만원, 철도시설공단 3310만원, 대한지적공사 3134만원 등도 신입사원 연봉이 3000만원을 넘겼다.

시설안전공단은 특히 하자 심사 행정 업무를 맡은 고졸 신입사원 연봉이 3734만원이나 됐으며 한국감정원에서 지점의 감정평가와 조사통계 업무를 맡은 고졸 신입사원 연봉은 341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국토부 산하 나머지 4개 기관의 신입사원 연봉은 2500만원에서 2800만원 사이 수준을 보였다.

이 의원은 "'빚더미'에 올라앉은 국토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연봉이 과도한 수준으로 방만한 경영을 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한 기관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다른 기관의 고졸 신입사원 연봉보다 작은 경우도 있어 형평성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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