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찬바람 부는데 기온은 올랐다는 3% 성장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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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국내 경기가 의외로 선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질 GDP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1.1% 증가하는 비교적 견실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3.3%)은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기 대비 1.1%로 높아졌고 설비투자 역시 전분기 마이너스에서 1.2% 증가로 반전한 것이 주효했다. 건설투자(2.7%)도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체감 경기는 한겨울인데 지표상 경기는 봄바람이 부는 형국이다. 이 같은 체감 차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 전문가 중에는 국내 경기가 지난해 3분기 이미 단기 저점을 찍고 현재는 확장 국면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3분기 0%까지 떨어졌던 분기 성장률(전기 대비)이 그 뒤 0.8%, 1.1%로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라는 것이다. 비록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지만 단기 사이클상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견해가 나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호조와 조선 해운 경기의 조심스런 회복 움직임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내년 성장률도 정부 전망치인 3.9% 안팎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경기 확장이라고는 해도 기껏 1%대의 수치다. 워낙 0%대 성장률을 오래 겪다 보니 생기는 수치상 회복이라는 면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의 회복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설득력 있다. 경기 사이클을 감안하면 길어도 내년이 고점이며 그 이후는 장담키 어렵다는 지적들이다. 문제는 경제주체들의 경제하려는 의지다.
체감 경기는 한겨울인데 지표상 경기는 봄바람이 부는 형국이다. 이 같은 체감 차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 전문가 중에는 국내 경기가 지난해 3분기 이미 단기 저점을 찍고 현재는 확장 국면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3분기 0%까지 떨어졌던 분기 성장률(전기 대비)이 그 뒤 0.8%, 1.1%로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라는 것이다. 비록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지만 단기 사이클상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견해가 나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호조와 조선 해운 경기의 조심스런 회복 움직임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내년 성장률도 정부 전망치인 3.9% 안팎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경기 확장이라고는 해도 기껏 1%대의 수치다. 워낙 0%대 성장률을 오래 겪다 보니 생기는 수치상 회복이라는 면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의 회복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설득력 있다. 경기 사이클을 감안하면 길어도 내년이 고점이며 그 이후는 장담키 어렵다는 지적들이다. 문제는 경제주체들의 경제하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