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민간·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전달보다 0.6%늘어난 915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4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결과로 5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건설지출도 당초 발표됐던 전월대비 0.6% 증가에서 1.4%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건설 지출 발표는 당초 지난 1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폐쇄)으로 2주일 이상 늦어졌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 건설지출이 0.4% 늘어나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민간 부문도 0.7% 증가했다. 특히 민간 주거용 건설지출이 1.2% 늘어나면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 증권의 브렛 라이언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올 하반기 미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수요는 높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